치질은 남녀를 불문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남녀 모두에게 똑같은 비율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한 전문의가 밝힌 통계에 의하면 수술환자 만여 명 중 치핵은 남성이 조금 많고, 치루는 남성이 훨씬 많은 반면 치열은 여성이 조금 많았다고 한다.

항문의 구조를 보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약하며 또한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임신, 출산으로 인한 치질의 발생 소지가 훨씬 높다는 객관적 조건을 보더라도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아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통계상으로는 남성이 많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여성은 치질이 생겨도 남성처럼 쉽게 전문의를 찾지 않는다.

의료인에게 항문과 음부를 보인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이유로 꺼리게되고, 혹시 주위에 알려질까봐 두려워한 나머지 웬만큼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참고 그냥 지낸다.

그러다가 너무 악화되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면 그제서야 치료를 받게 되는 까닭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항문병 환자 중 치료를 받으러 오는 쪽은 남성이 많지만 실제로 치질을 앓고 있는 쪽은 여성이 훨씬 더 많다.

그렇다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치질이 많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그에 대한 해답 중 두 가지의 중요한 원인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 치질과 변비가 없는 세상 / 저자 김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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