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한 여름 피서철에 바닷가를 찾거나 계곡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다 피부염이 심하게 악화되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강렬한 햇볕에 피부가 오랜 시간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햇볕이 가지고 있는 자외선에 오래도록 노출된 피부에서 과산화지질이 많이 형성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세균이나 각종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기 때문에 피부에 감염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건강한 피부와 달리 각질층과 리피드막이 허약하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나 세균의 침투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떨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상인도 피부화상을 입기 쉬운 뙤약볕에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노출된다면 피부는 심한 화상을 입을 것이며 아울러 심한 독소에 시달림을 받게 되므로 갑작스럽게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이다.
또한 물놀이를 하루종일 하다보면 피부에서 리피드막이 씻겨나가고 각질층이 불어 손으로 밀면 밀리는 상황이 된다. 정상인도 이런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더욱 심하게 각질층이 손상을 받는다.
그리고 그 약해진 각질층을 투과하여 많은 오염된 물질이 체내로 스며들게 된다면 당연히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증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선 대안이 별로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썬크림을 바른다는 것은 썬크림에 의하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의사가 권고할 사항이 못된다. 결국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위하여 특수하게 제조된 연고를 가지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연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환자는 물에 몸을 오랜 시간 담그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상처가 난 피부를 물에 담그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간편한 오일을 준비하여 부득이하게 물에 들어갔을 경우 몸을 씻고 오일을 발라주어 각질층을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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