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질병의 검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곧 그 질병 자체에 대한 확증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변비의 경우에는 변비 자체보다는 오히려 변비 뒤에 숨어있는 숱한 질병들의 폐해가 더욱 무섭기 때문에 우려되는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라도 변비 검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어깨 결림, 복통, 두통, 현기증, 식욕 부진 등의 증세는 경련성 변비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판단해도 무방하며 변비 증상과 함께 빈혈, 체중 감소, 신경 쇠약 등의 전신 증세가 따를 때는 기질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갑작스런 배변 이상이 생겼다거나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체중 감소, 빈혈 등이 발생하면 대장암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대장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변비와 동시에 열이 계속 오르거나 전신 상태가 악화되면 어떤 중대한 질병, 예컨데 교원병(膠原病 : 전신의 결체 조직이 침해를 받는 질환)으로 인한 경우도 우려되므로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특히 급성변비는 거의가 다 중대한 질병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요하며 단 며칠 사이 갑자기 배변이 어려워지고 복부 팽만감과 더불어 동통이 수반된다면 이른 바 맹장염 또는 장폐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변비의 검사 방법에는 일반 혈액 검사, 직장 지진(直腸指診) 및 직장경 검사, 대장경 검사 등이 시행된다.

출처 : 치질과 변비가 없는 세상 / 저자 김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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