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항문에서는 마치 눈의 조리개처럼 항문을 오므렸다 폈다하는 괄약근이 있어 배변을 조절하는 기능을 맡고 있는데 항문 안쪽에 있는 내항문괄약근과 바깥쪽에 있는 외항문괄약근이 바로 그것이다.

내항문괄약근은 불수의근이라해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항상 수축된 상태로 닫혀 있는 반면, 외항문괄약근은 수의근으로 본인의 의지에 따라 오므렸다 폈다 함으로써 대변을 참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괄약근이란, 직장에 쌓여있는 대변을 때와 장소에 따라 배출할 것인지 참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항문문지기인 셈이다.

괄약근의 상부에는 항문거근(肛門擧筋)이 있어 항문을 고정시켜 주고 있는데 수술 혹은 그 밖의 원인으로 인해 항문괄약근이 손상을 입으면 변실금이나 항문 협착 등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 밖에도 항문의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혈액의 공극ㅂ이 충분해야 하는데 신체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항문에는 가느다란 정맥들이 마치 그물 모양으로 엉켜 정맥총(靜脈叢)을 이루고 있으며, 만약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면 이 정맥총이 늘어나 치질 결절(結節)이 생기게 된다.

출처 : 치질과 변비가 없는 세상 / 저자 김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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